맛난 곳/식당

병천 순대 맛집인 청화집! 매번 못가다가 드디어 가봤네요 (순대, 순대국 맛집 추천)

JB사라몽 2019. 12. 19. 20:15

다녀온지는 몇주 되긴했는데

매번 글써야지... 글써야지.. 하다가

까먹고 그러다가 일에 치여서 못쓰고 ㅋㅋㅋ

올해 12월은 유난히 익사이팅하네요

그럼 바로 본론으로~

여기 매번 갔다가 실패한 이유가

아무생각없이 방문해서 그렇더라구요

쉬는날하고 영업 종료시간은 꼭 미리 체크해주시고 가야되요~

테이블은 열댓개 정도 있던거 같구요

오래된 가게임에도 불구하고

의외로 깔끔해서 조금 놀랬어요

(저는 혼자 갔기 때문에 구석에 있는 작은 테이블로 자리 잡았어요)

주문은 순대국밥~!

기본 세팅은 저렇게 구성이되요

테이블은 다행히 반정도 손님이 계셨는데

주문하고 한.. 5~10분? 그정도 시간 지나고 순대국밥이 나왔던거 같아요

다대기, 새우젓, 소금~

다대기는 매번 따로 덜어주시는지 깔끔하게 덩어리로 들어가있어요

캬~ 요놈이 순대국밥하고 쌍벽을 이루는 녀석입니다

솔직히... 저는 순대 국밥보다 이게 더 맛났어요 ㅋㅋㅋ

식당가면 깍두기랑 김치는 굉장히 가려먹는 편인데

여기서는 마구마구 흡입했어요 ㅋㅋㅋ

(적당히 익었고 먹으면 감칠맛이 촥~퍼져요)

어떤 가게에 가면 급하게 강제로 익힌듯한 김치나 깍두기 맛이 나는곳이 종종있는데

메인 요리가 엄청 맛있지 않으면 안가게 되더라구요

다시보니 또 먹고싶어져요...

병천에는 또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0ㅠ

와우~ 맛있어 보인다

왼쪽이 순대 건져놓기 전이구요

오른쪽이 순대빼고 건져놓고 난 후에요

순대를 다 건져놔도 다른 고기들이 한가득~!

(요즘에는 저렇게 막 퍼주는 집이 드물어요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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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건져내자마자 찍었더니

계속 모락모락 퍼져나오는 김 때문에

뿌옇게 나왔어요 ㅠㅠ

계속 다시 찍고 했는데도 습이 강해서 포기~!

(배가 많이 고파서 도저히 기다릴 수 없었어요 ㅋㅋㅋ)

근데 그냥 먹으면 영~ 심심한 맛에 안되죠~

다대기를 툭~ 떨궈 넣고 새우젓을 같이 텀벙~

마지막으로 수저로 휘휘 저으면~!

 

흠..

뭔가 부족하다...

뭔가 뭔가....

뭔지 눈치 채셨나요?

.

.

.

.

.

바로 들깨가루 !!

아... 몇 입 떠먹다가 계속 뭔가 부족한거 같아서

고개만 갸우뚱 했었는데

요렇게 들깨가루 넣고 나니

금상첨화~!!

개인 취향에 맞춰서 드시면 좋긴하지만

들깨가루는 강추 강추~!

그리고 제가간 날에 먹은 들깨가루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

보시는거 처럼 많이 넣은것도 아닌데

향이 굉장히 진~~~~했어요

더 넣었으면 순대국밥이 아니라

들깨국밥에 순대를 넣어 먹는 모습이 될뻔 했습니다 ㅋㅋ

일단 건져놓은 순대 맛있어요~

길건너 충남집 순대는 아삭해서 맛있었고

청화집 순대는 옛 향수가 느껴지는 순대 맛이랄까요?

(옆 테이블에서 드시던 남자 세분중 한분은 이거 먹으려고 서울에서 자꾸 내려오게 된다고 하시더군요 ㅋㅋ)

순대국은 건더기가 많아서

매우매우 만족만족~

누린내라고하는 부분도 거의 느껴지질 않았어요

(일부러 먹기전에 계속 킁킁거리면서 냄새 맡아봤거든요)

병천에서 세군대에서 국밥을 먹어본 결과

제입에는 청화집>충남집>한방순대집 순이었구요

순대는 충남집>청화집>한방순대집 이었어요

기본반찬은 청화집>한방순대>충남집 요정도?

충남집 기본반찬은 딱! 기본만 나와서 마지막인거지

맛은 있어요~

뭐.. 입맛은 개개인마다 취향이 다르니

가능하면 세곳다 드셔보시는게 제일 일꺼라 생각해요

다음에 병천가면 다른 순대 국밥집들도 많으니

그곳들도 가봐야겠요 ^^